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첫 날 15위에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이승훈은 9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을 내린 2015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서 111.802점을 기록, 13위에 머물렀다. 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500m, 1500m, 5000m, 1만m를 달린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합계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전날 500m와 5000m를 치른 후 15위에 올랐던 이승훈은 이날 1500m에서 1분45초93의 기록으로 9위(35.310점)에 올라 종합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승훈은 500m, 1500m, 5000m까지 중간순위 상위 8명만 진출하는 1만m에는 나서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는 500m, 1500m, 5000m, 1만m에서 합계 146.509점을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7번째 정상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