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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엔 나이가 없었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고 한 번 집중을 하면 예전 기량도 나오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윤동식은 스스로를 '노장'이라 칭하면서도 경험과 실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성기 때처럼 훈련에 몰입하지는 못하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다.
목표도 확실하다. 윤동식은 "50살까지 할 건데, 벨트는 한 번 둘러보고 은퇴해야하지 않겠나"라며 자신의 목표를 내비쳤다. 그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을 꺾어야 한다. 그 전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XIAOMI ROAD FC 031에서 맞붙는 최영부터 이겨야 한다. 최영(38, SHINBUKAN LAND'S END)은 일본 격투기 단체 DEEP의 '미들급 챔피언'이다. 윤동식으로서는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좋은 기회인 셈이다.
보통의 운동선수들은 30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보내다 이후 은퇴를 고민한다. 40세 즈음되면 대부분이 은퇴를 결정한다. 윤동식은 이를 훌쩍 넘은 나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성공 여부를 떠나 윤동식의 도전은 열정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받기에 충분하다.
ROAD FC (로드FC)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XIAOMI ROAD FC 031은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 한국에서는 수퍼액션과 다음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