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연습해서 좋았다."
4일 주려고 했던 선물을 이날도 주지 못했다. 김규은은 "오늘 주려고 했는데 몸을 다른데서 풀어서 못줬다. 라커룸을 같이 쓰는데 대옥이가 늦게 와서 줄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선물 안에는 핫팩과 화장품이 담겨 있었다. 김규은은 "추우니까 핫팩이랑 화장품을 담았다. 있는 것 챙겼다"고 웃었다. 이미 한차례 만남도 있었다. 감강찬은 "식당에서 밥 먹으로 갈때 봤다. 거기도 팀이 있으니까 안부 인사 정도만 했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참가한 올림픽, 그래서 김규은-감강찬의 각오는 남달랐다. 감강찬은 "진짜 조금씩 올림픽에 온 느낌이 난다"고 웃었다. 김규은도 "떨린다"고 했다. 둘은 팀이벤트 종목에 나선다. 감강찬은 "우리 할 것만 하면 되는만큼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훈련장부터 숙소, 식사까지 모든 면에서 엄지를 치켜올렸다. 김규은은 "여기까지 온만큼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