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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현장 안전사고 재발 방지 위해 스포츠안전재단 법정법인화 시급" '레슬링 레전드' 박장순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 취임 1주년 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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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15일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 취임한 박장순 삼성생명 레슬링단 감독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제공=스포츠안전재단
지난해 5월15일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 취임한 박장순 삼성생명 레슬링단 감독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제공=스포츠안전재단
지난해 스포츠안전의 밤 행사에서 축하를 하고 있는 박장순 이사장. 사진제공=스포츠안전재단
지난해 스포츠안전의 밤 행사에서 축하를 하고 있는 박장순 이사장. 사진제공=스포츠안전재단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레슬링 레전드' 박장순 스포츠안전재단(이하 재단) 이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박 이사장은 레슬링 자유형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1988년 서울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3연속 결승행의 위업을 이뤘고 1993년 토론토세계선수권 금메달,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레슬링연맹(UWW)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자타공인 '레슬링의 전설'이다. 은퇴 이후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으며, 삼성생명 레슬링단 감독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한편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등 행정가로도 활약하던 중 지난해 5월 15일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1992년8월7일 바르셀로나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박장순 금메달 순간. 스포츠조선 DB
1992년8월7일 바르셀로나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박장순 금메달 순간. 스포츠조선 DB
2016년 리우올림픽 레슬링국가대표팀 박장순 감독이 판정 논란 끝 빛나는 동메달을 따낸 제자 김현우를 격려하는 모습. 스포츠조선DB
2016년 리우올림픽 레슬링국가대표팀 박장순 감독이 판정 논란 끝 빛나는 동메달을 따낸 제자 김현우를 격려하는 모습. 스포츠조선DB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이사장은 지난 1년을 "재단이 걸어온 길을 되짚고 재단의 역할을 재정립한 시간"으로 정의하며, "현장 중심 행정으로 재단 경영 전반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러너 1000만 시대, 스포츠 현장 안전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스포츠 안전 전문 기관'인 스포츠안전재단은 박 이사장 취임 이후 체육계 안팎 '소통'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7월 개최한 '2025 스포츠안전의 밤(설립 15주년 기념 성과보고 및 미래전략 공유회)'를 기점으로 스포츠 안전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공표했고, 대한체육회와의 업무협약 재체결로 체육계 안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한편, 한국스포츠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스포츠용품, 시설, 서비스 등 스포츠산업 전 분야의 안전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및 동아오츠카와 함께 '스포츠 온열질환 예방캠페인'을 전개,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입체적인 안전 캠페인 모델도 제시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안전재단 업무협약. 삼성생명 출신 레슬링 레전드 박장순 이사장과 탁구 레전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후배들을 위해 스포츠 행정가로서도 단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안전재단
대한체육회 -스포츠안전재단 업무협약. 삼성생명 출신 레슬링 레전드 박장순 이사장과 탁구 레전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후배들을 위해 스포츠 행정가로서도 단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안전재단
서울림운동회 스포츠 안전 재단 스포츠 안전 캠페인 부스. 사진=스포츠조선 DB
서울림운동회 스포츠 안전 재단 스포츠 안전 캠페인 부스. 사진=스포츠조선 DB

특히 전국체전을 비롯해 서울림운동회 등 크고 작은 스포츠 이벤트 현장을 함께하며 참가자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 안전 의식과 비전을 공유하고,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스포츠 유관단체 안전 담당자의 국내외 온·오프라인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스포츠 안전의식 고양 및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에 적극 나섰다. 재단은 지난 1년간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교육·연구·점검·인증 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지방정부와 법정교육 대상자인 안전관리 책임자 및 안전요원을 위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육행사 안전 점검 지표를 고도화해 현장 적용성을 극대화했다. 체육행사 안전관리 종합 매뉴얼을 개발하고, KBO 전 구단을 포함한 총 24개 단체에 스포츠 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지원, 표준체계를 구축하고 확산시켰다. 이런 노력과 전문성은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디지털 혁신 부문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손해구제 서비스 홈페이지 반응형 웹 구축, PG 시스템 도입, 스포츠 활동의 특성을 반영한 '특별형 담보'를 개발해 촘촘한 보상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과 체육인이 사고 발생시 보다 쉽고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취임 2년 차에 접어든 박 이사장은 제주 지역 복싱대회 사고와 마라톤 대회 참가자 사망사고 등 최근 체육행사 현장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계기로, 여전히 스포츠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가대표 레전드 출신으로서 후배 선수들과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걱정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 임기 중 가장 큰 목표는 재단의 법정법인화다. 스포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전국가적 스포츠 안전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선 스포츠안전재단이 현재 민간기관의 지위가 아닌 법정 기관으로서 확실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아야 한다는 취지다.

"체육현장 안전사고 재발 방지 위해 스포츠안전재단 법정법인화 시급" '레슬링 레전드' 박장순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 취임 1주년 일성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임오경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이 대표 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이 현재 문체위에 계류중이다. 체육행사 안전관리에 대한 지자체의 감독 및 제재 권한 부여 안전관리 전담기관 설립 국가 차원의 체육행사 안전관리 통합 데이터 정보시스템 구축 등이 핵심 내용이다. 스포츠 현장의 안전 강화 및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시가 시급한 법안이다. 박 이사장은 "재단은 본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법안 통과시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이 강화돼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환경을 조성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체육행사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법과 제도로 확실히 보완해야 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은 안전관리의 주체와 책임을 명확히 해 대한민국 스포츠 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차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법정법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재단은 이와 함께 체육행사 안전관리 일원화 플랫폼인 '체육행사 안전정보시스템'을 12월까지 구축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체육행사 안전관리 조치 의무사항(안전계획·교육·점검 등)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관련 통계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무이한 '스포츠 안전' 전문성을 바탕으로 11월에는 '제1회 스포츠안전 국제포럼'을 열어 다국가 협의체를 구축하고 국제 스포츠 안전 표준을 도출, 재단의 우수한 안전 표준을 국제 스포츠 무대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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