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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쉽지 않았다" 부상 투혼 '세계 최강' 안세영, 中 천위페이 잡고 '승자의 품격'…日 야마구치 아카네 '결승 격돌'

입력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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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2026년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7승15패로 앞서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안세영은 30일 치른 천위페이(중국)와 4강전을 치렀다. 이날 안세영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듯 경기 내내 다소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였다.

안세영은 1세트 천위페이에게 5연속 실점하는 등 흔들렸다. 세트 막판 듀스 끝에 20-22로 고개를 숙였다. 안세영은 2세트 중반에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심판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그는 체력 소모를 줄이려는 듯 긴 랠리를 피하고, 과감한 공격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4-5에서 4연속 득점으로 역전한 뒤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21-12로 2세트를 챙겼다.

운명의 3세트. 안세영은 6-1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은 뒤, 체력이 떨어진 듯한 천위페이의 범실을 틈타 11-4로 넉넉하게 앞선 채 인터벌을 맞이했다. 천위페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 차례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3-1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안세영은 과감한 공격으로 5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더 이상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2대1(20-22, 21-12, 21-1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천위페이에 패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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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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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안세영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늘 경기는 정말 쉽지 않았다. 천위페이 선수와 함께하는 경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오늘은 좀 힘겨웠다. 선수와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어려운 조건들을 같이 풀어나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 까다롭게 느껴졌다. 오늘 경기도 감사하다. 벌써 세번째 싱가포르오픈 결승이다. 믿기지 않는다. 싱가포르에서 경기하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 여러분의 응원 감사하다. 여러분의 응원소리가 정말 힘이 된다. 결승에서도 부탁드린다. 힘내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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