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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진출' 최태웅 감독 "작년의 아픔, 올해는 꼭 우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3-18 20:56


최태웅 감독. 사진제공=KOVO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 위비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전 핵심 전력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끝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해 근심이 많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채운 허수봉을 비롯해 문성민, 전광인, 신영석 등 주전 선수들이 골고루 맹활약을 펼치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집중력과 단결력이 돋보인 승부였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오늘 위기가 왔다는 긴장감이 선수들 사이에 더 많았던 것 같다. 국내 선수들끼리 할 수 있는 기회도 자주 오는 것 아니니 힘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그런 힘을 보여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허수봉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성민이 무릎이 완전치가 않아서 라이트에서 공을 많이 때리면 무리가 올까봐 허수봉을 라이트로 넣었는데 오늘 정말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올 시즌에 리시브가 조금 흔들렸는데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리시브는 조금 더 성장할 것이다. 우리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라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챔프전에서 파다르가 복귀하게 된다면 허수봉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어디서든 기용할 수 있게 준비해놨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4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점보스와 설욕전을 펼친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1승3패로 쓰린 눈물을 삼켰던 현대캐피탈이다. 최태웅 감독은 "원래 경기전 선수들 부상에 대한 인터뷰를 거의 안하는데, 이번엔 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에게도 '아픈 건 아픈거다. 성민이와 광인이가 아픈데도 팀을 위해서 해줘서 고맙다. 프로는 결과로 말하기 때문에 경기에 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당부했다. 챔프전까지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데 작년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올라가서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부담없이 보고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충=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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