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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통합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이재영은 역시 에이스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지만, 외국인 선수 톰시아도 중요할 때 힘을 보태며 19득점했다.
1승1패에서 중요한 3차전이었다. 15세트를 치르고 올라온 도로공사지만, 더 이상 체력 핑계를 댈 수 없는 상황. 정신력으로 버틴다. 게다가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항상 체력 회복이 걱정인데 회복이 될 수 있겠는가. 선수들에게 더 이상 체력에 대해 얘기를 안 하는 편이다. 이제 상대와 비슷하다. 정신력 싸움이다. 지쳤다는 얘기를 선수들에게 되도록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체력에서 앞서는 흥국생명은 2차전 충격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톰시아의 공격도 아쉬웠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기본적인 게 중요하다. 서브가 공격적으로 들어가야 하고, 리시브에서 김미연이 버텨줘야 할 것 같다"면서 "2차전 때 힘들었다. 오늘은 심리적인 부담을 덜 가지고 할 수 있도록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톰시아에 대해선 "외국인 선수라면 어려운 상황에서 안 좋게 올라온 공까지 책임져줘야 한다. 그 부분에서 더 잘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에이스 이재영을 도와줄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했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흥국생명도 뒷심을 발휘했다. 4세트에는 공격이 분산됐다. 센터 김세영 이주아의 득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진했던 김미연도 연속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끝내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는 역시 에이스 대결이었다. 중요할 때 흥국생명 톰시아가 활약했다. 도로공사도 파튜의 맹공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이재영이 에이스답게 폭발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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