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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최태웅 감독 "'V리그 데뷔' 다우디, 이단연결 해결만 빼고 모두 장점"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11-24 16:57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서브를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제공=KOVO

[천안=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오랜만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23, 26-24)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5승6패(승점 14)를 기록, 4위 삼성화재(6승5패·승점 20)와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이날 완패로 승점을 쌓지 못해 8승4패(승점 20)로 2위 우리카드(승점 21)를 끌어내리는데 실패했다.

터키 스포르토토를 떠나 V리그 첫 선을 보인 다우디는 타점 높은 공격을 펼치며 서브 에이스 1개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46.15%.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상대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집중력이 상당히 높았다. 양팀 모두 칭찬하고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V리그 데뷔전을 잘 치른 다우디에 대해선 "생각했던 만큼 경기력이 나왔다. 훈련시간이 많지 않아 보완해야 할 점이 있었다"며 "오히려 다우디에게 토스를 많이 하라고 했다.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날 나온 단점을 다음 경기에서 보완시켜야 한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다우디가 오면서 팀 상승 분위기는 기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단점은 이단연결 부분에서 아직 타이밍이 맞지 않아 나오는 범실이 있었다. 그것 빼곤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세트 맹활약 이후 2세트부터 다소 주춤한 것에 대해선 "상대가 2세트부터 서브로 승부를 보려고 했고. 우리의 이단연결 부분이 좋지 않았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어려운 볼들을 계속 때리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다우디는 배구선수로 전향한지 5년밖에 되지 않았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우간다에서 센터로 농구를 했다. 최 감독은 "배구를 한 지 5년밖에 안됐다고 한다. 아직 정확한 파악이 이른 감이 있지만 본인이 한국배구에서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부담감을 이겨내야 할 것 같다. 본인이 생각했던, 생각하지 않았던 어려운 상황 볼 처리 능력을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문성민과의 조화에 대한 질문에는 "첫 시작을 레프트 외국인 선수로 하다가 중간에 라이트 포지션에 다우디가 오면서 어려운 상황을 끊어줄 수 있는 외국인이 왔다. 지난 5년간 우승해봤을 때도 레프트와 라이트에 외인이 있어서 혼란스럽지 않다. 걱정은 1월에 2경기를 주축 선수들이 없이 치러야 해서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천안=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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