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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개막 10연승 그리고 14연승 행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질주가 계속 이어졌다.
역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은 14연승. 2009~2010 GS칼텍스가 2010년 1월10일부터 3월 18일까지 14연승을 달린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이날 KGC인삼공사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연승 기록에 대해 묻자 "선수들이 그런 생각은 안하는 것 같다. 준비하고 있던 것이 잘되는지만 신경쓰고 있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다시 실수를 줄이고 주포들을 앞세워 득점에 주력했다. 1~2점 차 접전을 이어가던 2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막판 높이를 활용해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막아냈다. 23-23 동점 상황에서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디우프의 백어택을 이주아가 막는데 실패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한동안 접전이 계속된 끝에 KGC인삼공사의 결정적 실수들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상대 박은진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다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7-25로 2세트를 가까스로 따냈다.
3세트부터는 흥국생명의 완승이었다. 2세트 석패로 동력을 잃은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공격까지 막히자 속수무책이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구석구석을 찌르는 오픈 득점을 퍼부으면서 25-11로 크게 앞선 채 3세트를 마쳤다. 리드를 쥔 흥국생명은 마지막 4세트까지 제압했다. 이재영이 연속해서 오픈 찬스를 살리면서 빠르게 득점을 쌓았고, 마지막 KGC인삼공사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종료됐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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