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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또 한번 잡았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팀워크가 전술보다 강할 수 있다는 말을 경기 전에 했었는데, 오늘 센터들이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른 날보다 수월하게 이긴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맹활약한 김유리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차상현 감독은 "사실 유리 데뷔 후 오늘이 첫 인터뷰다. 나도 보면서 마음이 짠했다. 그동안 다른 선수들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분명 이런 게 팀워크에 영향을 미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끝까지 잘 버티다보면 이런 날도 있지 않나. 나도 눈물을 줄줄 흘려줬어야 했는데"라며 웃었다.
이날 GS칼텍스는 브루나를 처음 상대했다. 차상현 감독은 "아직까지 기간이 얼마 안돼서 그런지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는 여전히 순위 경쟁 중이다. 차상현 감독은 "1위 흥국생명에 승점 9점을 지고 있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상대가 무너져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덤덤하게 팀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 그게 더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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