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젊은 선수들과 같이 하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
OK저축은행의 4연패 탈출. 중심에는 펠리페(33)가 있었다. 이날 펠리페는 41득점 공격성공률 59.65%를 뽐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마다 블로킹과 서브로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고, 승리를 잡은 OK금융그룹은 분위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친 뒤 펠리페는 "연패 뒤에는 항상 힘이 든다. 그래도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OK금융그룹은 송명근과 심경섭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자체적으로 남은 경기 출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던 선수들이 빠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됐지만, 펠리페는 "지나간 일이니 어쩔 수 없다. 선수들끼리 앞만 보자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펠리페는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배구는 파워나 스피드가 같이 나와야하니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웨이트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가 들어서 젊은 선수들과 하려면 그렇게 운동을 해야 한다"고 웃었다.
V리그에서 4시즌 연속 뛰고 있지만, 펠리페는 아직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카드의 1위를 이끌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펠리페는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가보려고 한다"라며 봄배구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의정부=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