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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임명옥 쪽은 블로킹을 하지 않는다. 받아줄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블로킹이 더 잘되는 것 같다."
이로써 올시즌 GS칼텍스 상대로 3연승, 상대전적도 3승1패 우세를 점했다. 지난 시즌까지의 천적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에이스 켈시가 6블록 포함 3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전새얀(6블록) 정대영(4블록)까지 거들며 무려 19개의 블로킹을 따냈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블로킹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고전했다. 2세트 들어갈 때 모마 공 때리는 타이밍을 맞추라고 주문한 게 잘 된 것 같다"는 총평을 내렸다. 전새얀에 대해서는 "사이드에서 높이를 잘 올려줬다. 센터들이 노련하다보니 타이밍을 잘 맞춰준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기를 리그 2위로 마무리지었다. 김 감독은 "우리 정말 잘했다. 너무 현대가 막강해서 그렇지, 다른 해 같으면 거의 1등 아닐까. 일단 정규리그 우승은 어려울 것 같다. 여유가 생기면 선수들 관리를 좀 해야되지 않을까"라며 "양효진은 잘 막는 거 같은데…좀더 분석해야한다. 우승이 어렵다 싶으면 현대건설전에는 좀더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며 지난 1~4라운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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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GS칼텍스만 만나면 이상하게 어려운 경기를 하고 되던 것도 안되고 그랬었다. 이제 그런 껄끄러움은 벗은 것 같다. 다음 경기 연전이고, 플레이오프에도 만날 수 있는 팀이라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점에 만족한다."
인터뷰 말미 임명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종민 감독의 표정에 미소와 자부심이 번졌다.
"임명옥 있는 쪽은 블로킹으로 막지 않는다. 거기로 가는 공은 (임)명옥이 공이다. 그래서 블로킹이 더 잘된 거 아닐까. 가장 어려운 자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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