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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초반 내홍을 겪었다.
김하경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명세터 출신 김 감독이 바라본 김하경에게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반대로 김하경이 얼마나 성장할 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결국 김하경은 지난 15일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 승리를 이끈 뒤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이 회복 운동을 하던 김하경에게 다가가 "고생했다"고 볼을 어루만져주자 김하경은 폭풍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기술 전수는 다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팀 운영은 네가 연구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연구하면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 정신적인 면과 운영 면은 본인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하경과 함께 기업은행 선수들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단 김 감독은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전 연패를 끊은 뒤 AI 페퍼스전 완패로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겪는 고통이라고 생각하자고 얘기했다. 선수들도 패배에 아쉬워하지만 성장통이라 생각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올 시즌 라이트로 포지션을 변경한 김희진의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선 "확실히 체력이 떨어졌다. 비 시즌 때 그 자리에서 체력을 만들어놓았으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다보니 체력소모량이 굉장히 많은 포지션을 뛰면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매일 보면 아찔아찔할 정도다. 안쓰럽다. 다만 본인이 해야 한다. 잘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화성=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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