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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IBK기업은행 주포 김희진은 올 시즌 외국인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희진은 "대표팀 이후 오랜만에 하는 포지션이다. 오히려 외인 선수가 국내 선수처럼 하다보니 상대 플레이가 까다로웠다. 그러나 지금은 체력적인 부담감이 떨어졌다. (표)승주도 많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어 "AI 페퍼스전 때보다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 당시 버스 이동시간이 길다보니 예민했다. 이후 휴식을 가지면서 괜찮아졌다. 앞으로 5~6라운드 체력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철 감독이 기업은행을 맡은 지 한 달이 약간 넘었다. 감독도, 선수도 서로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이 됐을 터. 김희진에게 김 감독의 지도방법에 대해 묻자 "좋은 것 같다. 공격수에게 많은 것을 주문하시지만 한 번에 캐치할 수 있게 쉽게 알려주신다. 세터 출신이다보니 (김)하경이와 (이)진이에게 공격수에게 잘 맞춰줄 수 있는 지도를 하시는 것 같다. 플레이적인 면에서 남자배구와 흡사한 느낌이다. 흡사 감독님을 보고 있으면 한국말 하시는 라바리니 같다. 열정적인 부분과 연구하는 것이 비슷하다"며 웃었다.
더불어 "귀여운 부분도 (라바리니 감독과) 닮았다. 선수들이 다가가기 편안하다. 최근에 이모티콘 선물을 해드렸는데 단톡방에 써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서울 때는 배구할 때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집중을 못할 때 불같이 화를 내신다. 그래도 괜찮다. 없던 정신이 돌아온다"고 전했다. 화성=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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