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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한국전력에 합류한 지 3개월만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평소에는 베테랑 세터 김광국(35)과 경기 시간을 나눠가졌다. 26일 KB손해보험전은 달랐다. 선발 세터로 출전한 하승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교체 없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코트를 지켰다. 적절한 볼 배분으로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미들블로커 신영석(36)과 조근호(32)를 이용한 속공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중앙에서 득점이 터지자 KB손보 블로커들은 혼란에 빠졌다. 타이스 덜 호스트(31)와 박철우(37)의 공격은 한층 원활해졌다. 왕년의 명세터 출신인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하승우가 오늘처럼만 해주면 좋겠다. 속공 플레이가 잘 됐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