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겨서 그런지 발걸음이 가벼워 졌네요."
길었던 연패 탈출 이후 경기력이 한껏 올라왔다. 이날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2득점(공격 성공률 65.38%)으로 화력을 보여줬다. 아울러 총 블로킹 10개를 잡아내는 등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아울러 OK금융그룹이 범실 26개로 무너진 반면, 한국전력은 12개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뒤 권영민 감독은 "우리카드전에서 풀세트 가고 체력적으로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이겨서 그런지 발걸음이 가벼웠다. 1세트가 고비였는데 역전해서 편하게 간 거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의 강한 서브에 잘 버텨내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권 감독은 "따로 준비한 건 없다. 오더를 짤 때 (서)재덕이가 강한 서브 리시브할 수 있도록 짰다. 재덕이가 잘 버텨줬다. 이기고 나니 편해진 거 같다"고 했다.
권 감독은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잘 버텼다. 리시브만 되면 (하)승우가 센터 활용 및 윙스파이커도 다 활용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잘 됐다"고 했다.
타이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내비치면서도 더욱 더 좋아지길 바랐다. 권 감독은 "9연패 하는 동안에도 제 역할을 했다. 리시브가 안 좋은 거 빼고는 잘했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