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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1년 남은 시몬, 한국에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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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미들블로커 로버트랜디 시몬(28·쿠바)을 내년 시즌 V리그에서도 볼 수 있을까.

시몬은 말을 아꼈다. 그는 12일 JT 선더스와의 한-일 톱매치가 끝난 뒤 "(OK저축은행 잔류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시몬은 그야말로 '시~몬스터'같은 자신의 별명처럼 괴력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득점 2위(1043점), 공격종합 3위(55.38%), 속공 1위(71.90%), 서브에이스 1위(세트당 0.568개) 등 대부분 공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는 달랐다. 아픈 무릎을 이끌고도 코트 위에 섰다.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선 진통주사를 맞지 않고 무릎 부상을 이겨냈다.

시몬은 OK저축은행과의 계약만료는 내년이다. 그러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언제든지 시몬을 보내주겠단다. 김 감독은 "시몬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를 결정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시몬은 달콤한 휴가에 돌입한다. 15일 고향인 쿠바로 출국한다. 시몬은 "가족들이 정말 보고 싶다. 볼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행복하다"고 웃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