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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두산 입장에서 복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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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마야, 유희관 등이 제 역할을 해주면, 두산은 매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다. 결정력 높은 타격과 함께 강한 수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두산의 경기 질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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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야가 무너지면서 두산은 대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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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산의 상대팀은 '경기 후반 역전 기회가 반드시 올 수 있다'는 인식 속에서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두산은 좀 다르다.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잘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경기 막판 역전패에 대해서 그렇게 큰 악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표적인 경우가 5월 초 삼성과의 주말 2연전(3차전은 우천취소)이었다. 당시 2차전에서 두산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장원준(팔꿈치)과 김강률(아킬레스건)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두산은 LG와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면서 선두권 싸움을 계속할 수 있었다.
7-0에서 7대8로 패했지만, 두산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힘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 과정에서 중간계투진의 정립과 발전이 중요하다. 두산의 최대 약점인 것은 맞다. 이 부분이 수정되지 않으면,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도 힘들어질 수 있다.
두산은 윤명준을 마무리로 썼다, 집단 마무리 체제로 변화했다. 김강률이 다쳤고, 윤명준의 구위가 올라오면서 다시 윤명준을 마무리로 고정한 상태다. 변수는 여전히 많다. 노경은이 돌아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이현승 역시 필승계투진으로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뼈아픈 패배 과정에서 윤명준과 함덕주 등 젊은 투수들이 성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행히 윤명준의 경우 "시즌 초반 많은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있다"고 했다. 실제 윤명준은 실전에서 아직까지 믿음을 주지 못하지만, 자신의 구위는 거의 되찾았다. 두산 입장에서는 중간계투진의 딜레마를 푸는 과정에 있다. 혼란한 상황에서 초보 사령탑 김태형 감독의 침착한 대처와 유연한 대응법도 인상적이다.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여전히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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