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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된 기간 이외에 해당 FA와 접촉하는 이른 바 '탬퍼링'도 계약 위반 사항이다. 징계 내용을 들여다보면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구단 입장에서 1차 지명권을 3년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은 팀의 미래에 관련된 것이고, 선수로 1년간 뛸 수 없다는 것 역시 치명적이다. 하지만 이런 무거운 징계가 따름에도 불구하고 탬퍼링은 구단과 선수들 사이에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징계가 능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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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FA 협상이 시작되는 시점은 월드시리즈 종료 5일 후부터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이 지난 2일이었으니 오는 7일부터 FA 협상이 시작된다. 메이저리그에는 우선협상기간이라든가 원소속팀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의 협상기간 같은 것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원소속팀이 해당 FA와 재계약 의사가 있을 경우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하는 것으로 우선협상의 권리를 행사한다. 해당 FA가 이를 받아들이면 그대로 재계약을 하면 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원소속팀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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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계약과 계약 시점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구단과 선수가 계약에 관해 1년 내내 협상 창구를 열어놓는다. 시즌 종료후 FA가 되는 선수가 앞서 시즌 도중에 연장 계약을 하는 경우도 무척 많다. 계약기간에는 제한이 없다. 하루짜리 계약도 있고 10년짜리 계약을 하는 선수들도 있다. 계약 기간 중임에도 서로 협상을 통해 조건을 수정할 수도 있다. 구단과 선수 개인간의 관계인만큼 당사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구단이 먼저 다가와 탬퍼링을 시도할 확률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같은 계약기간과 계약시점의 자유는 국내 환경에서는 구단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재정적으로 장기간 몇 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선수단을 운영하는 구단은 없다. FA 계약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정해놓은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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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하다 하더라도 물밑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탬퍼링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국내 프로야구는 태생적, 구조적 한계가 있다. 구단이 수익을 내는게 목표인 메이저리그와 달리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국내 구단들이 의지만 있다면 FA에 대해 얼마든지 돈을 쓸 수 있는 현실에서 탬퍼링 방지는 요원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구단과 선수간에 협상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주면서 규정을 따르도록 유도하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중요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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