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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화(32)는 그렇게 말하고 밝게 웃었다. 결혼과 출산 후 2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JTBC 금토극 '디데이'의 종영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정화에게는 밝은 에너지가 쏟아져 나왔다. 극중 극한의 재난 상황 속에서도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고 모두를 따뜻한 양지로 이끌어 내고자 최선을 다하는 '힐링' 정신과 전문의 소율의 모습과 꼭 닮아 있었다. 그동안 작품 속에서 차갑고 도시적인 역할을 주로 했던 김정화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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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가장 달라진 점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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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도 외모와 몸매가 참 한결같다. 관리법이 궁금하다.
아이를 낳고 품에 안았던 바로 그 순간. 정말 엉엉 울었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내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안도와 내 자신에 대한 대견함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그 긴 시간일 거쳐 이 아이가 나한테 와줬구나'라는 기쁨과 환희랄까. 정말 서럽게 울었다. 남편도 정말 많이 울었다.
-아이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하면 찬성할 건가.
아이의 선택에 맡길 거다. 하지만 10대 때 너무 어린 나이에 하고 싶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 연예인으로서의 사는 건 참 많은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건데, 너무 어릴 때부터 그 무게를 지게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너무 어릴 때는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도 10대에 데뷔하긴 했지만 '20대에 데뷔했다면 더 좋았을 걸'이란 생각을 한다. 그랬다면 연기를 대하는 태도와 모습이 더욱 성숙됐을 것 같다."
-배우가 안됐다면 뭘 했을까.
연기를 하면서 많이 외향적으로 변하긴 했지만 원래 성격이 좀 소극적이고 조용한 편이다.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직업을 태하지 않았을까? 어렸을 때 항상 장래희망을 말할 때는 간호사나 유치원 선생님, 스튜어디스를 꼽았다. 아니면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가 됐을 것 같기도 하다. 결혼 전에 인터뷰 때마다 꿈을 묻는 질문에 항상 '현모양처'라고 대답했다. 지금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다.(웃음)
-앞으로 대중이 '배우 김정화'를 어떻게 기억했으면 하는가.
유쾌한 배우라고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어떤 캐릭터를 해도 유쾌하게 즐기면서 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 영화, 영화 드라마 연기 뿐 아니라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극 무대도 많이 서봤는데, 긴 호흡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무대가 주는 매력이 있다. 연습시간도 길고, 그 시간동안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도 많고. 무엇이든 어떤 역할이든 매체든, 열심히 하는 김정화가 되고 싶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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