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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상대로 9득점, KIA 타선 달라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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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공격력 때문에 고민이 컸던 KIA 타이거즈. 공격력 강화를 위해 김기태 KIA 감독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왔다. 백업 내야수 김주형에게 주전 유격수로 힘을 실어주면서, 외야의 새로운 자원들을 기용해 타선 강화를 모색해 왔다. 이번 시즌 득점력이 좋아진다면, 더 높은 목표까지 내다볼 수 있는 타이거즈다. 물론, 기존의 주축 선수 제 역할을 해주면서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KIA 코칭스태프가 구상하고, 바랐던 모습이 경기에서 구현됐다.

0-2로 뒤진 3회초 공격.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9번 윤정우가 좌전안타를 때리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1번 김주찬이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붙었다. 1-2. 이어진 1사 2루에서 2번 김주형이 3루쪽 내야 안타를 쳐 1사 1,3루, 3번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뒤이어 4번 나지완이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냈다. 2-2. 필은 볼카운트 2S, 나지완은 2B2S에서 풀카운트까지 끌고가 볼넷을 기록했다. 평소에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를 강조해 온 김기태 감독의 주문을 중심타자들이 제대로 수행한 셈이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5번 이범호가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해 3-2 역전 성공. 2사 1,2루에서 6번 김다원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모든 게 척척 맞아들어갔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집중도 높은 승부, 팀 플레이까지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요소들이 어우러져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KIA 타선은 5회초 선두 타자 김주형의 1점 홈런을 포함해 6안타를 집중시켜 5점을 냈다. 니퍼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빈타에 허덕였던 지난해 KIA 타선을 생각하면, 두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할 정도의 맹타였다. 김주형이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1타점, 김다원이 2루타 2개 등 3안타를 때렸다. 13안타를 집중시킨 KIA는 10대6으로 이겼다.

20일 KIA 타선은 진짜 호랑이처럼 무서웠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