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선배로서 솔선수범하려 했을 뿐이다."
정조국(32·광주)이 부활의 서곡을 부르고 있다. 정조국은 1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1대0 광주 승)에서 결승골을 쐈다. 팀에 홈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정조국은 1선부터 상대 빌드업을 저지하기 위해 전력질주를 마다하지 않았다.
체력에 대한 의구심도 불식시켰다. 90분간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동시에 동료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큰 소리로 분위기를 잡기도 했다. 그야말로 스트라이커의 정석을 보여줬다. 정조국은 "홈 개막전에서 승리해 기쁘다. 골도 골이지만 팀의 승리를 우선으로 생각했다"며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단지 선배로서 솔선수범하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조국은 누구보다 화려한 축구인생을 걸었다. 이름 석자만 대면 누구나 아는 거물급 스트라이커다. 17세 이하(U-17)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각급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프랑스 리그1 AJ오세르, AS낭시에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눈물이었다. 정조국은 2015년 K리그 클래식 11경기에서 나서 1골에 그쳤다. 경쟁에서 밀렸다.
이 때 아들 태하군의 한 마디가 정조국의 마음을 흔들었다. "아빠 왜 안 뛰어." 그 길로 정조국은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이를 악물었다. 정조국은 1차전 포항전 2골을 포함 K리그 클래식 2경기에서 3골을 폭발시켰다. 정조국은 "가족들이 많이 좋아한다. 아들도 이야기해준다. '아빠 골 넣었네'라는 말이 정말 큰 힘이 된다. 골을 계기 삼아 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도 기쁨"이라고 밝혔다.
아직 리그 초반이다. K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정조국은 "반짝 활약으로 그치고 싶지 않다. 꾸준히 활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골을 넣어서 기쁘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앞으로 이겨내야 할 숙제"라고 했다.
부담이 될 법도 하다. 정조국이라는 이름값에 팀의 고참이라는 짐도 있다. 정조국은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 동계훈련을 하면서 심적으로 부담을 느낀 부분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감독님이 믿음과 신뢰를 줬다. 그래서 잘 버틴 것 같다. 나도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생각도 한 몫 했다. 정조국은 "나 스스로를 믿고 있다. 내가 잘 했던 모습을 많이 떠올리려 한다. 결국 기본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
신봉선 맞아? 믿기지 않는 '극세사 다리'...11kg 빼더니 몰라보겠네 -
황정민, '군입대' 20세 아들 언급.."방에 가면 짜증나, 방향제 200개 놔야" -
'의사와 재혼' 강성연, 시父 선물까지.."꿈같다" 행복 되찾은 일상 -
'영철♥' 29기 정숙, 결혼 후 6kg 쪄 임신한 줄.."씨름복이야 발레복이야" -
'전과 6범' 임성근, 결국 파주에 3층식당 오픈..카페까지 갖춘 '대형 규모' -
'♥박성광 이혼설 해명' 이솔이, 해외서 비키니 노출..잘록 허리+애플힙 -
[MSI 2026] 결승에 바짝 다가선 한화생명, 패자조 떨어진 T1, 엇갈린 LCK팀 행보 -
82메이저, 태국 뜨겁게 달궜다..방콕 단독 콘서트 성료
- 1.'하늘이 도왔다!' 대한민국 망친 역대 최악의 감독, 연봉 삭감까지 준비→체코축구협회 사령탑 협상 결렬 분위기
- 2.프랑스 매체 "파라과이측, 대회 도중 세상 떠난 데샹 어머니 모욕" 패륜 욕설 의혹 제기…데샹 감독 "도 넘었다" 분노
- 3.[속보] 홍명호급 대참사 오히려 초대박...'세계 최고 명장' 클롭, 독일 역대급 HERE WE GO
- 4.국제망신 전락한 한국축구, 여전히 정신 못차리는 KFA...새롭게 출범한 혁신위 향한 상반된 시선
- 5.슈퍼스타 손흥민' 0골 월드컵 광탈'인데 깜짝 기록 탄생...MLS 위상 폭등, 16강 배출 리그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