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있지만, 머릿속에서는 '혹시나'하는 걱정이 밀려온다. 최근 무서운 뒷심으로 탈꼴찌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상황이다. 자칫 어렵게 만든 상승 분위기가 흩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피어난다. 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특별한 대책이 있어야한다.
한화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접전끝에 8대7로 신승했다. 8-6으로 앞선 9회말 무사 만루의 마지막 위기를 투수 심수창이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시즌 세 번째로 3연승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과의 원정 3연전에서도 먼저 2승을 따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같은 날 LG에 패한 9위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인 것이 컸다. '탈꼴찌'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그러나 팀 입장에서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이날 선발로 나온 팀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팔꿈치 이상증세로 인해 조기강판됐기 때문. 로저스는 1회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은 듯 보였다. 마운드에서 자신감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직구 최고구속도 141㎞에 그쳤다. 결국 1회에 4실점이나 했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구속이 146㎞정도로 향상됐고, 인터벌도 예전처럼 짧아졌다. 3자 범퇴로 깔끔하게 2회를 마쳤다. 하지만 잠시 뿐이었다. 3회들어 다시 문제가 생겼다.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한이와 10구 승부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 시점에서 로저스는 직접 벤치쪽에 사인을 보내 교체를 요청했다. 한화 구단측은 "투구시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로저스가 교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교체 이후 아이싱을 마친 뒤 다시 덕아웃으로 돌아와 밝은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에서 싸우는 동료들을 위한 특유의 열정적인 응원을 9회까지 이어갔다. 이런 장면을 보면 심각한 부상까지는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로저스의 팔꿈치 상태는 정밀 검진 이후에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큰 부상이 아닐 수도 있지만,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완전 배재할 수 없다. 분명한 건 로저스의 팔꿈치가 현재 100% 건강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로저스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에 통증이 생긴 바 있다. 그래서 구단은 이후 로저스를 특별관리 해왔다. 시즌 개막 이후에도 계속 재활운동을 시키며 팔꿈치 상태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결국 로저스는 5월8일 수원 kt전(5⅓이닝 9안타 5실점 패)에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뒤늦게 돌아왔지만, 로저스는 팀의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한화 역시 로저스의 합류로 반등의 실마리를 풀어냈다. 로저스의 복귀 이후 치른 23경기에서 11승(11패 1무)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로저스는 비록 6경기에서 2승(3패)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에이스로서 긴 이닝을 버텨주며 한화가 '선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2승 이상의 가치를 한 건 분명하다.
때문에 이런 로저스가 혹시라도 팔꿈치에 계속 문제를 호소할 경우 한화는 상승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한화 역시 이런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그래서 로저스가 지난 5월29일 대전 롯데전에서 완투승을 따낸 후 로테이션을 약간 조정해 5일 휴식을 준 것이다. 127구를 던진 피로를 5일 동안 덜어낼 수 있게 나름의 배려를 했지만, 이걸로는 부족했던 듯 하다. 때문에 향후 로저스에 대해 좀 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가 또 빠진다면 한화는 다시 깊은 침체기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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