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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 위한 수학보드게임 등장…놀다 보면 수학원리가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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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포자(수학포기자) 문제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는 수학의 학습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과 막연한 공포감 등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만해도 수포자가 36.5%나 된다. 중ㆍ고교로 올라가면 그 비율은 더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수포자를 위한 수학보드게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은 수학 원리를 활용해 개발된 것으로 보드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원리를 습득할 수 있다.

(주)감성수학레드(FeelMathRED Corp.)가 개발한 이 수학보드게임은 두 종류가 있다. 이중 '매직빙고'라는 카드게임은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마방진과 남녀노소가 즐기는 빙고게임을 결합한 게임이다. 게임의 룰을 이해하면서 수학과도 친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짝꿍을 찾아라'라는 카드게임으로 통신상의 오류를 정정하는 오류정정부호의 원리를 적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중심이 되는 네모 카드와 색이 정확히 하나만 차이가 나는 세모 카드를 찾는 게임으로 이를 '짝꿍'이라고 한다.

실제로 '매직빙고' 게임을 자녀와 함께 해본 이모씨는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고 난 뒤 아이가 수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 놀라웠다"며 "온 가족이 모여 놀이처럼 즐기면서 할 수 있어 유익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학적 원리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는 수학보드게임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많이 연구 되어있지 않은 분야다. 특히 아동 및 초등학생을 포함해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교구 이상의 수학적 보드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국내에서 감성수학레드가 최초다.

현재 (주)감성수학레드는 가슴으로 느끼는 수학,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 창의적으로 발견하는 수학, 이른 바 3F(Feeling, Fun, and Finding)를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수학원리 외에도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교과과정 관련 수학개념을 쉽게 보드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온라인에서 수학 관련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독자적인 플랫폼인 '리틀데카르트(LittleDescartes)'라는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고 연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감성수학레드 김종락 대표는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수학보드게임을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 알파고와 같이 게임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등 국내외 수학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다방면의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서강대 수학과 교수인 김 대표는 40편이 넘는 국제 논문을 게재하고 SCI저널의 편집위원일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부호론 및 암호론 최고 전문가다. 수포자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학보드게임으로 창업을 했고 지금까지 10여 차례의 영재 교육원 강의 및 교사 연수강의를 진행했다. 현재는 같은 뜻을 갖고 있는 교사들과 '수학보드게임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경제팀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