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설렘. 시작은 늘 두 얼굴을 갖는다.
'새 출발'에 나서는 연제민(24·전남)에게도 걱정과 설렘이 공존한다. 연제민은 지난 4일 트레이드를 통해 수원에서 전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전남 유니폼을 입은 연제민은 5일 서울 현충원에서 진행한 2017년 전남 출정식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는 출정식 직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연제민은 "고등학교 때부터 수원에 7년을 있었다"며 "수원에서 더욱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입을 뗐다.
수원 매탄고 출신인 연제민은 2013년 수원 소속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2014년 부산으로 임대 이적을 떠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전남에 급하게 오게 됐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제 수원을 떠나 전남으로 둥지를 옮겼다는 것. 연제민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연제민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상래 감독님도 나를 좋게 봐 주신 것으로 안다"며 "좋은 기회가 왔으니까 잘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발선에 선 연제민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더 밝은 내일을 노래한다. 그는 "지난해는 정말 힘들었다. 1월에 올림픽대표팀에 다녀오느라 동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연제민은 "큰 경기에서 몇 차례 실수를 했는데, 그때마다 멘탈이 무너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얘기를 들으며 더욱 강해졌다"며 "실수를 줄이고 장점을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실점을 하지 않아야 팀이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연제민은 5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연제민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잘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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