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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은 홍길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에 박제된 홍길동이 아닌 1500년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홍길동이 그 주인공. 홍길동 역에는 매번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을 보여준 윤균상이 연기한다. 187㎝의 큰 키와 단단한 눈매는 역사(뛰어나게 힘이 센 사람) 홍길동을 표현하기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 역은 김상중이 맡아 작품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탱한다. 광종, 정조, 고종에 서애 류성룡까지 늘 사극에서 사회 지도층을 연기했던 김상중은 조선 시대 가장 천한 계급인 씨종(대대로 내려가며 종노릇을 하는 사람), 아모개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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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의 단골손님인 연산과 장녹수도 전혀 새롭게 해석한다. 드라마는 왕권 강화에 집착한 나머지 신하의 직언을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이라 여기며 피의 정치를 휘두른 연산을 통해 지도자가 소통을 차단하면 국정이 어떻게 쇠망하는지를 보여준다. 희대의 폭군을 사로잡은 경국지색으로 소비됐던 장녹수(이하늬 역) 역시 '능상 척결'이 지배하던 조선에서 인간답게 살기를 갈망하는 기생으로 새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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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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