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월 열리는 '2017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8의 시제품을 일부 파트너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규모 부스를 설치해 갤럭시S 시리즈의 최신 제품을 소개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2017 MWC에서 갤럭시S8 공개 하려고 했지만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단종 사태를 수습하느라 일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MWC에서 시제품이 일부에 공개되더라도 정식 공개 행사와 출시는 이르면 3월 하순, 늦으면 4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한 이미지 타격을 극복하기 위해 갤럭시S8에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보다 얇아진 디스플레이 베젤(테두리)다. 베젤을 줄이면 기기 크기는 그대로 두고 화면 크기를 키울 수 있다.
갤럭시S8은 코닝사의 최신 강화 유리 '고릴라 글라스5'를 사용, 전 모델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면 양쪽의 베젤을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면 위아래 베젤도 최대한 줄이면서 통상 화면 아래쪽에 있던 물리적인 홈버튼도 없앴다.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 여부에 따라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로 나뉘던 모델은 애플 아이폰처럼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로만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갤럭시S8의 화면크기를 5.7인치,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화면 스마트폰 원조 격인 갤노트 시리즈의 화면 크기가 5.7인치였던 것 비춰보면 갤럭시S 시리즈가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따라 패블릿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S8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했던 'S보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빅스비'(Bixby)라는 음성 비서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국 AI 회사 '비브 랩스'(VIV Labs)의 전문가들이 빅스비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는 애플 아이폰 음성 비서 '시리'(Siri)의 핵심 개발자들이 창업한 회사다.
갤럭시S8은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와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디스플레이상의 지문 인식 센서 등이 탑재되고 방수·방진 기능, 고속 충전 기능, 마이크로 SD 슬롯, 하만카돈 스테레오 스피커 등의 사양도 갖출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배터리는 삼성SDI[006400 와 LG화학의 일체형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를 중심으로 갤럭시S8에 세계 최초로 8GB 메모리를 탑재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며 "삼성전자가 갤노트7 단종으로 인한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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