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 1점만을 남겨뒀다.
한라는 29일 안양빙상장에서열린 오지 이글스와의 2016~2017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홈경기에서 짜릿한 3대2 역전승을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11점으로 자력 우승에 승점 1점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라는 올 시즌 오지를 상대로 12연승을 거두며 완전무결한 성적을 챙겼다.
최다 연승과 조기 우승의 꿈을 아쉽게 연기한 한라는 1피리어드 59초만에 오지의 도메키 마사토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선제골 허용은 문제가 아니었다. 안진휘가 펄펄 날면서 오지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1피리어드 3분 27초 한라는 신상훈에 이어 김원준이 측면에서 연결한 퍽을 안진휘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한라는 6분 31초 신상훈의 패스를 받은 안진휘가 추가 득점에 성공,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라는 1피리어드 종료 22초를 남기고 오지의 사토 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한라는 2피리어드 초반 골리 맷 달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숏 핸디드 상황 혹은 속공 상황에서 펼쳐진 오지의 파상공세를 달튼이 온몸으로 막아냈다. 아시아리그 최고 골리인 달튼의 활약으로 한라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부상선수가 많아 3개라인으로 경기를 펼친 한라는 부담이 컸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기 때문에 오지에 공격기회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몸을 날려 경기를 펼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특히 곽형기는 오지의 공격상황에서 육탄방어를 펼치다 상대스틱에 얼굴을 맞았다. 신상훈도 공격상황에서 얼굴에 퍽을 맞았다. 한라는 처절하게 오지와 맞대결을 펼쳤다. 오지의 하이스틱 반칙으로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은 한라는 알렉스 플란트가 강력한 슬랩샷으로 득점, 2피리어드 종료를 앞둔 19분 28초 3대2를 만들었다.
3피리어드서 오지는 더욱 거칠었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한라는 금성철벽같은 수비를 구축하며 오지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한라는 비록 3피리어드 종료 직전 엠티넷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강력한 수비를 통해 승리, 오지전 12연승에 성공했다.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한라는 3월 2일 대명과 마지막 3연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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