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표팀 감독이 경기 도중 숙소로 돌아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이 3패로 대회를 마쳤다. 9일 한국과 연장 접전 끝에 8대11로 패한 대만은 A조 최하위다. 이제 다음 WBC에서는 예선 통과를 기도해야 한다.
한국이 역대 가장 약한 대표팀을 꾸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선수 구성부터 난항을 겪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모두 불참했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는 궈진린과 천관위를 제외하면 모두 자국 리그 소속이었다. 그런 와중에 라미고 몽키스가 구단 차원에서 선수 차출을 거부하면서, 더욱 28인 엔트리 짜기가 힘들었다.
어렵게 선수 구성을 꾸려 왔건만 대만 대표팀이 얻은 결과는 3패. 사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첫 경기였던 이스라엘전에서는 7대15로 완패했지만 경기 후반 연속 득점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고, 네덜란드와 한국을 상대로도 경기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네덜란드전은 9회말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며 아쉽게 졌고, 한국전 역시 8-8 동점으로 연장까지 잘 끌고 갔다. 연장 10회에 연속 안타와 희생 플라이,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지만 경기 자체는 흥미로웠다.
그러나 한국전 도중 대만 선수단을 이끌었던 궈타이위안 감독이 숙소로 돌아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회 주최 측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패장, 승장, 수훈 선수의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끝나고 패장 인터뷰때 인터뷰실에 들어선 사람은 궈타이위안 감독이 아니라, 벤치 코치인 우푸롄이었다.
우푸롄은 감독이 인터뷰에 불참한 이유를 묻자, 처음에는 "투수들의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마지막쯤 다시 이유를 말해달라는 한국 기자의 요청에 "감독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심한 감기 몸살에 걸렸다. 나 역시 감기에 걸린 상태다. 감독님이 사과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날 궈타이위안 감독은 6회 도중 숙소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된다. 대만이 3-8로 지고있는 상황이었다. 대만은 야심차게 천관위와 궈진린을 1,2번째 투수로 투입했지만 결과가 최악이었다. '한국킬러'로 기대를 모았던 천관위는 1⅓이닝 3실점 했고, 궈진린도 아웃카운트 1개 잡는 동안 3실점 부진했다.
결국 궈타이위안 감독이 자리를 뜬 것은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와도 연결된다. 보통 국제대회에서 몸 상태가 나쁘다고 해도 감독이 경기장을 떠나는 것은 자주 발생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대만 대표팀은 감독이 자리를 비운 이후 뒤늦게 타선이 터져 8-8을 만들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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