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정호승)가 선정하는 2017년 '천상병 시(詩)문학상' 19번째 수상자로 박지웅 시인(48)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문예중앙)이다. 주최 측은 "박지웅 시인의 자유롭고 순수한 시적 표현이 천상병시인의 시 세계와 가장 닮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지웅 시인의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는 끝내 도달할 수 없으나 '그곳'에 이르고자 하는 유토피아적 심리를 '별방리'라는 시적 은유를 통해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시인은 "우리 모두는 '별방리'에 이르지 못할 수 있으나, 그곳에 대한 시적 지향을 가슴에 품으며, 서로 '어깨너머'를 내주며 지금 이곳의 삶을 충실히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고 있다.
박지웅 시인은 "천상병 시인의 이름과 숭고한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며 이 세상 소풍 마치는 날까지 마침표 없는 시를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제14회 천상병예술제 기간인 4월 22일(토)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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