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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 감독은 화두는 '실험'이었다. 잠비아전 직후 예고한 대로 1-2차전에서 쓰지 않았던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기용했다.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한 전선수들의 실전 능력을 체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안준수(세레소 오사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노우성(전주대) 김승우(연세대) 김민호(연세대)가 스리백 라인에 섰다. 강윤성(대전시티즌) 임민혁(FC서울) 오인표(성균관대) 강지훈(용인대)이 미드필드에, 김무건(제주유나이티드) 하승운(연세대) 김경민(전주대)을이 공격라인에 나섰다. 김승우를 제외한 10명이 첫 선발이었다. 전술적으로도 과감한 실험을 시도했다. 신 감독이 리우올림픽 대표팀에서 종종 쓰던 3-4-3 포메이션을 처음으로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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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실험은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바르샤 공격수'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함께 '2000년생 골키퍼' 최민수(17·슈투트가르트, 독일명 케빈 하어)를 투입했다. 신 감독이 독일에서 직접 발탁한 한국계 독일 선수 최민수는 독일 청소년대표에 소집된 경력이 있다. 양발에 능하며 킥과 빌드업 능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 10분 수비가 뚫린 상태에서 아요비가 쏘아올린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펀칭으로 막아내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침착하고 민첩했다. 후반 21분 상대의 역습을 헤딩으로 걷어내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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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태용호'는 실험에 방점을 뒀다. 2승1패, 7득점 2실점으로 잠비아와 골득실이 같아졌다. 잠비아는 1차전에서 에콰도르에 2대0으로 이겼다. 2차전에서 한국에 1대4로 졌다. 이날 3차전에서 온두라스에 4대1로 이겼다. 결국 잠비아에게 대승을 거둔 신태용호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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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U-20 월드컵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원, 전주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린다. 24개국이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2위 12팀과 조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5월 20일 전주에서 기니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 전주에서 아르헨티나와, 26일 수원에서 잉글랜드와 잇달아 맞붙는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