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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눈물의 드라마가 작성됐다. IBK기업은행의 '캡틴' 김희진(26)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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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김희진이 달라졌다. 이를 악물었다. 흥국생명에 승점 3점 차이로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뒤 더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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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내려놓고 쓰러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주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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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차전. 센터 김희진은 라이트로 깜짝 기용됐다. 미친 듯이 뛰었다. 결과는 3대1 IBK기업은행의 승리. 그런데 김희진의 상태가 이상했다. 동료들이 기뻐하는 동안 김희진은 상체를 펴지 못했다.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다. 결국 실려갔다. 극한의 상황에 몰려 몸이 버티질 못했다.
3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 모든 것을 불태웠다. '초반 공세'를 천명한 이정철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 원맨블로킹도 적극적으로 했다. 한계를 넘어선 김희진의 헌신 속에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3대1로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극한을 이겨낸 캡틴 김희진.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야만 가질 수 있는 '챔피언의 가치'를 몸소 보여줬다.
화성=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