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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윤리위는 2015년 초 정 전 부회장에 대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영국과 '투표 담합'을 했으며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2010년에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의 공약을 설명한 것이 '이익 제공'이라고 주장하며 2015년 10월 1심에서 제재 6년을 결정했다. FIFA 윤리위는 '투표 담합'과 '이익 제공' 등 당초에 문제 삼았던 주요 혐의의 입증에 실패하자 편지 발송의 '윤리적이지 않은 행동', 조사과정상의 '비협조' 등을 이유로 제재를 강행했다. 2심인 항소위에서 일부 정 전 부회장의 반론을 받아들였지만, 1심과 비슷한 결론을 유지한채 제재 5년을 결정했다. 정 전 부회장은 이 제재로 FIFA 회장직에 출마조차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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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부회장은 다음주 쯤 CAS에 정식으로 제소할 예정이다. CAS의 최종 결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 전 부회장도 이번 법적 싸움이 자신에게 큰 실익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다시금 FIFA 대권 도전을 할 뜻도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축구인으로써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인판티노 신임 회장이 FIFA를 바꿔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섰음에도 윤리위원회 사람들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다. 신임 회장이 주요 기구의 인사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관심을 갖고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FIFA가 변하려면 문제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지만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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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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