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kt 위즈 윤요섭이 김진욱 감독의 믿음에 확실히 보답했다.
윤요섭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앤디 밴헤켄으로 예고되자, 김 감독은 좌완 투수에 강한 윤요섭을 지명타자로 선택했다. 11일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된 뒤 첫 선발 출전이었다.
윤요섭은 팀이 0-4로 밀리던 4회초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6회에도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추격 점수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9회 유한준의 극적 동점타가 터진 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결승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
윤요섭은 경기 후 "결승타를 친 것보다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하는 데 보탬이 돼 기쁘다. 시합 전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편하게, 기분 좋게 경기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오늘 첫 선발로 출전했지만 타격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문제가 없었다. 요즘 팀 분위기가 많이 좋다. 이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