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친정팀을 상대할 때는 투수가 불리하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3일 수원구장. 경기전 kt 김진욱 감독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눈 뒤 오태곤이 옆을 지나가자 불러세웠다.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라며 즉석에서 인터뷰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오태곤은 쑥스러운 듯 미소를 머금은 채 "오늘 죽기 살기로 해서 꼭 이기겠다"며 각오를 밝히자 김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태곤이 자리를 떠나자 김 감독은 "원래 트레이드된 뒤 친정팀하고 경기를 할 때는 투수가 불리하다. 사람이다 보니 옛 동료들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 피칭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심리적으로 그렇다"면서 "어제 (배)제성이 그랬다. 구위가 이전만 못하고 제구력도 안좋았다. 그래서 맞았다"고 했다.
오태곤과 배제성은 지난달 18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옮겼다. kt는 두 선수를 받는 대신 장시환과 김건국을 보냈다. 트레이드 이후 양팀이 전날 수원에서 첫 대결을 펼친 것이다. 배제성은 0-7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2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예전 동료들을 상대로 심리적으로 좀 느슨한 피칭을 했을까. 그렇다고는 볼 수 없으나, 기대했던 수준은 아니었다. 사실 배제성은 이전 두 경기서도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한화전에서는 2이닝 2실점, 26일 NC전에서는 ⅔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결국 상대가 롯데 타자들이라서가 아닌, 개인적인 컨디션을 부진의 이유로 봐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김 감독이 '친정팀'을 언급한 것은 그만큼 아쉬움이 남았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태곤도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송승준은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태곤을 상대로도 140㎞대 중반의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뿌리며 완벽하게 제압했다. 김 감독은 "송승준이 어제는 공이 너무 좋았다. 낮게 낮게 공이 잘 들어갔고, 변화구도 우리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오태곤은 이날 롯데전에 7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자리를 뜨는 오태곤을 향해 김 감독은 "오늘 오태곤이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기를 희망한다"며 어깨를 두드려줬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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