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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브리검. 단장님이 직접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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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이 직접 가서 보고 오셨으니 믿어야지."

넥센 히어로즈가 오설리반을 내치고 새롭게 데려오는 제이크 브리검에 대해 넥센 장정석 감독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 감독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브리검에 대해 얘기를 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전 브리검 영입을 발표했다. 1988년생으로 29세인 브리검은 201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지난해엔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다. 라쿠텐에서는 11경기에 나가 34⅓이닝을 고화하며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최고 150㎞, 평균 146㎞의 빠른공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던지는 브리검은 일단 일본에서 뛰어서 한국야구에 대한 적응은 빠를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은 브리검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았다. 장 감독은 "이전부터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라며 "비디오로만 봤는데 대체적으로 영상으로 볼 때의 피칭이 실제로 볼 때 나오지 않는경우가 많았다. 자세한 언급은 직접 투구를 본 뒤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은 고형욱 단장이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고 단장은 지난해까지 스카우트팀장을 맡았고, 지난해말 단장이 됐다. 직접 가서 현재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데려오는 선수이니만큼 넥센이 원하는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리검이 선발로 뛸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넥센은 오설리반이 빠졌지만 신재영 한현희 최원대 조상우 등 국내 투수 4명이 선발자리를 맡고 있어 밴헤켄과 함께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갖춰져 있는 상태다. 국내 선발 중 안좋은 투수가 있다면 브리검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현재 4명이 다 좋은 모습이라 쉽게 선발에서 빼기가 쉽지 않다. 브리검은 7일 한국으로 와 등판준비를 한다. 장 감독은 "일단 다음주 중으로 보직 결정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