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파죽지세, 3연승을 신고했다. 송승준은 10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맞대결을 펼친 배영수는 4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베테랑 맞대결 승리.
롯데는8대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배영수는 시즌 첫패(3승)를 안았고, 6차례 자신의 선발출전에서 처음으로 한화가 패했다.
경기후 송승준은 "1회 위기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는다는 생각보다 최소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수비들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병살을 만들어 줘 위기를 넘겼다. 앞선 경기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피하지 않고 빠르게 승부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손아섭이 선두타자로 제몫을 잘해줬고,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가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충실히 잘해줬다. 무엇보다 송승준이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팀의 고참투수로서 아주 잘 해주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송승준과 배영수는 지난 9일 선발예고됐으나 경기가 우천취소되자 양팀은 변동없이 둘을 이틀 연속 선발예고했다. 팀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송승준은 이날 가파른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증명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전 송승준을 붙박이 선발로 승격시켰음을 공표했다. 조 감독은 "이렇게 잘 던지는 선수를 선발진에서 빼면 누가 던지겠나. 송승준이 이정도로 잘해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팀에 미치는 좋은 영향이 대단하다. 이닝이터로서의 역할도 잘해주고 있다. 불펜에 숨통을 틔워줬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구속 146㎞의 빠른볼에 포크볼과 커브를 섞었다. 제구가 살짝 살짝 흔들렸지만 위기에서 더 강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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