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이어트'에 한 번쯤 도전해 봤을 것이다. 날씬한 몸매가 미의 기준이 되면서 365일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식이 조절은 지방흡입으로도 없애기 힘든 내장 지방 제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식욕 억제나 식습관 개선이 힘들어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후 요요 현상이 찾아오기도 한다.
비만 환자들의 경우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불임, 생리불순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합병증은 정상 체중이 되면 대부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식욕 억제가 힘들고 폭식과 요요의 반복으로 다이어트가 어려운 비만 환자들 사이에서 위풍선 '엔드볼'이 주목 받고 있다.
엔드볼(End-Ball)은 위 속에 물과 공기가 주입된 500~600cc 용량의 위풍선을 장착하는 시술이다. 풍선이 위 속에 들어가면 그 부피만큼 포만감이 느껴져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어든다.
엔드볼은 지방흡입술이나 위밴드 수술보다 간단하고 안전하다. 시술은 내시경으로 이뤄지며 시술 시간은 10분 내외다. 별도의 입원이 필요 없으며, 시술 후 약간의 안정시간이 지나면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위에 장착된 엔드볼은 복부초음파나 엑스레이로 확인할 수 있어서 절개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환자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부작용 발생확률이 0.24%로 매우 낮고 장 유착 등 부작용 사례가 없는 것도 선호도가 높은 이유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6개월 간 10~20kg의 체중 감량이 가능하며, 대부분 6개월 전후로 엔드볼을 제거한다.
전북 한사랑마취통증의학과 조성정 원장은 "엔드볼 시술 후 비만 클리닉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식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운동을 지속한다면 요요 없는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며 "북미, 남미, 유럽, 호주 등에서는 이미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으로 자리잡은 시술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