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슈틸리케 감독의 스리백 가동은 참신했다. 그 동안 전술 부재의 비난에 시달려온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 시프트'를 활용, 다시 현대축구의 트렌드로 떠오른 스리백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첫 실험치곤 나쁘지 않았다. 기성용의 멀티 능력 덕분이었다.
Advertisement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 9월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년9개월여 만의 처음으로 스리백 전술을 폈다. 신태용 전 A대표팀 코치가 스리백으로 우루과이를 상대할 때 관중석에서 지켜보긴 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스리백을 선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Advertisement
기성용에게 센터백 출전은 생소하진 않다. 지난 2013년 스완지시티 시절과 2014년 선덜랜드 임대 당시 컵 대회에서 센터백으로 뛴 적이 있다. 대표팀에서도 경험이 있다. 3년 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센터백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Advertisement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이 만족할 만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빌드업 시에는 군더더기 없는 전방 패스로 공격 작업을 도왔다. 전반 초반에는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는 롱패스를 손흥민(토트넘)에게 연결하기도 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기성용은 "이틀 정도 훈련했다. 때문에 평가하긴 이르다. 그래도 감독님 오시고 처음 새 전술을 해봤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스리백도 더 연습하다 보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리백-포백, 결국 윙백-풀백에 달려있다
포백에 익숙한 선수들이 스리백 전술을 소화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스리백으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도 "스리백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포백과 완전히 다르다. 쉽지 않다"며 스리백 전술 변화의 어려움을 토로할 정도다. 이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짧은 시간 안에 고안하고 만들어낸 슈틸리케 감독의 스리백 도전에 박수를 쳐줘야 한다.
하지만 완성도는 좀 더 높여야 한다. 스리백 운영이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좌우 윙백에 답이 있다. 스리백은 윙백의 몫이 크다. 수비 시에는 수비가담을 해 다섯 명의 철벽수비를 형성해야 하고 공격 시에는 수적싸움에서 앞설 수 있게 측면과 중앙으로 빠르게 올라와 연계 플레이와 크로스를 올려줘야 한다.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김창수(울산)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포백으로 바뀌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스리백 때 윙백인 자원들이 포백일 때는 풀백의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카타르의 플레이 스타일도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카타르는 안방임에도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밀집수비를 펼칠 경우 중원을 뚫기 힘들어진다. 때문에 측면에서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날개 자원, 윙백-풀백들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영리한 돌파가 필요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감정 못 추스르고 펑펑..'연기대상' 엄지원, 故 이순재 추모영상에 오열한 이유는?(라스) -
[SC이슈] 디즈니+ ‘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 사주풀이 논란…유가족 주장 “설명과 달라” 반발 -
'이정후 父' 이종범, 외손자 메이저리그 보내나.."조만간 구단서 스카우트 들어올 듯"(슈돌) -
'싱글맘' 한그루, 쌍둥이 前시댁 보내고 여유 "명절 스트레스 없어져 행복" -
조정석♥거미, 자식농사 성공했다.."둘째 딸, 신생아인데 벌써 예뻐"(틈만나면) -
차태현, 조인성과 동업 후 회사 대박 났는데...♥아내 식당 사업엔 선 긋기 "절대 안 돼" -
'박성광♥' 이솔이, 비키니가 대체 몇개야..개미허리에 11자 복근, 독보적 몸매 -
조윤희, 말레이시아 체류 근황...9세 딸 로아 국제학교 간 사이 '힐링 시간'
스포츠 많이본뉴스
- 1.'韓 피겨 간판'→'언어 천재 인성 甲' 日 '인간토끼' 신지아에 관심 폭발…'일본 나카이와 아침 식사 대화' 대대적 보도
- 2."이 쫄깃한 식감 뭐야"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떡국, 두산 외인 타자는 그렇게 한살을 더 먹었다 [시드니 현장]
- 3.'벌써 146km' 두산 방출 1m95 장신투수, 웨일즈 첫 피칭 압도적 구위, 드디어 잠재력 터뜨리나
- 4."자신감 생겼다" 패전에도 김현석 감독의 미소! 울산 中 챔피언 상하이 포트와 ACLE 리그 스테이지…이겨야 16강 확정
- 5."일본 선수 다 이기고 와" '금의환향' 최가온 특급 주문→'동갑내기' 유승은 첫 멀티 메달 '성큼'…깜짝 동메달 이어 두 번째 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