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명배우는 달랐다.
11일 첫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가 시청자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감정을 잃고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담당 열혈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검사 스폰서 박무성(엄효섭)의 살인 용의자 강진섭(윤경호)을 긴급체포하고 결정적인 증거까지 찾아내는 등 폭풍 전개가 휘몰아쳤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어릴 적 받은 뇌수술로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 황시목을 연기한 조승우의 연기가 단연 빛났다. 살해된 박무성의 시체를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던 황시목은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일체의 감정을 드러내지 기계처럼 수사를 진행해 나갔다. 살인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해하는 용의자 강진섭을 향해 날선 독설을 내뱉는 장면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정도.
일정한 톤으로 내내 무미건조한 황시목의 캐릭터를 소름끼치게 표현하는 조승우의 연기력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 충분했다. 앞서 영화 '내부자들',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보여줬던 열정적이고 뜨거운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분량은 적었지만 무대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열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형사 한여진 역을 맡은 배두나 역시 강렬했다. 특히 범인을 제압하는 절도있고 깔끔한 액션연기는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앞서 워쇼스키 자매의 미국 드라마 '센스8'을 통해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배두나의 호연이 빛났다.
조승우와 배두나의 명품 연기가 돋보였던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전국 기준 평균 3%, 최고 4%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깃인 20대~40대 남녀 시청층에서는 평균 2.3%, 최고 2.9%를 나타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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