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승장 황선홍 서울 감독의 말이다.
서울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5월 3일 전남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뒤 황 감독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이자 라이벌전이었다. 승리하고 싶었다.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하는데 있어서 전반 초반에는 상당히 좋지 않았다. 감각도 떨어졌었다. 그래도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지고 갔다"고 덧붙였다.
반가운 얼굴이 돌아왔다.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하던 하대성이 돌아와 선제골을 넣었다. 황 감독은 "체력적으로 걱정을 했다. 그러나 끝까지 상황에 따라 잘해줬다. 센스가 있는 선수다. 계속해서 잘해주기를 원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슈퍼매치 승리로 짐을 덜었다. 포백으로 설 때는 위기도 있지만, 우리는 공격도 할 수 있는 팀이다. 앞으로 홈에서 2경기(대전, 상주)를 치른다.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