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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최강희 감독"돌아온 전주성, 환상적인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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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우리선수들이 정말 환상적인 경기를 해줬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강원전 대승에 만족감을 표했다. 전북 현대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44분, 후반 18분 에두의 멀티골, 후반 5분 김진수 후반 10분 김보경, 후반 18분 에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1로 완승했다. 강원의 정조국이 후반 23분 페널티킥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전북의 불붙은 '닥공'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을 치하했다.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를 해줬다. 에두의 전반 막판 골이 분수령이었다. 이런 경기를 이겨야만 정상에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한 것이 대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최강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오랜만에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를 해줬다. 강원이 상승세고 워낙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과 함께 3-4-3을 예상했고 준비한 대로 초반에 강원의 기세를 눌러야 하고, 실점만 먼저 하지 않는다면 분위기가 우리한테 넘어올 수 있고,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에두의 전반 막판 골이 분수령이었다. 이런 경기를 이겨야만 정상에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한 것이 대승의 원동력이다.

-에두가 살아났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에두는 휴식기 동안 물이 올랐다는 것을 훈련을 통해 보여줬다. 제일 좋은 페이스로 공격진을 이끌어주고 있다. 로페즈는 완벽하게 경기에 투입될 수 있으면 공격적으로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 김신욱, 이동국까지 고민하는 부분인데 그 선수들이 해결을 해줘야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에두가 골을 넣어주는 것은 고무적이다.

-김보경, 이재성 좋은 플레이 보였는데 아쉬울 것같다.

▶저는 많이 아쉽다. 그런 선수들은 훈련으로 안되는 부분을 갖고 있는, 축구재능 센스를 가진 선수다 미드필드에는 그런 선수들이 있어야 질을 높일 수 있다. 현실 주어지면 있는 자원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적에 대해 아쉽지만 그렇게 생각한다.

-김진수 폭발적인 활약에 대해, 새 경기장에서는 김진수의 공식적인 첫 경기였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문자가 왔다. 카타르전 끝나고 도핑 때문에 하루 늦게 왔고 축구를 잘하고 싶다. 더 배우고 싶다는 문자가 왔다. 선수가 축구를 잘하고 싶은 열망이 강한 선수다. 이용, 김진수에게는 사이드를 보지만 50%이상을 좌우하는 선수가 돼라고 말한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잠깐 복귀해서 기술적 이야기를 했는데 도전적인 것, 공격적인 자세가 좋은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같다. 같이 훈련해보면 훨씬 더 좋은 걸 많이 가지고 있다. 세밀성 부분이나 경기운영 부분을 보완하면 매경기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앙 미드필더 5명 투입하셨는데 뭘 주문하셨는지.

▶훈련 때 이승기 이재성 사이드에 섰지만 중앙 미드필드를 선호하는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이 있으면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삼각형 이루면서 경기할 수 있다. 미드필더 2명 뿐이다. 황진성, 오범석이 우리 미드필더 3명을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봤다. 후반 체력이 떨어지거나 어느 시점이 지나면 그런 정교한 미드필더들이 경기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팀 특성이 사이드쪽 파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4-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조커로 로페즈와 이동국이 나왔다. 상대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협감을 느꼈을 것같다. 로페즈 선수 첫경기 평가는?

▶오히려 2-0이 됐을 때 두 선수는 투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4-0으로 벌어지는 바람에 어차피 로페즈 선수는 뛰면서 끌어올리는 감각, 이동국 출전시간이 적기 때문에 다음 경기 이후에 포항원정 있기 때문에 남은 선수 본인도 조심했지만 절대 무리하지 말고 90%만 하라고 했다. 아무래도 큰 부상 이후에는 심리적 후유증 있다. 시간 늘리면 몇경기 하고 나면 체력적으로는 훈련 체력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경기 뛰면서 올리면 좋아질 것같다.

-강원처럼 상승세인 팀 만날 때, 기존 라이벌 서울, 수원 만날 때 어떤 기준으로 어떤 대비를 하시는지

▶서울 수원은 좀 다르다. 수원은 작년 후반기부터 계속 고정돼 있는 3-4-3쓰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할지 잘 알고 있다. 서울은 스리백, 포백 변형해서 쓰면서 다양한 전술을 쓰므로 그때그때 대응해야 한다. 강원전은 홈경기지만 부담이 컸고 상승세 타는 팀은 먼저 실점하거나 분위기 꺾지 못하면 어렵기 때문에 전술적인 대응도 필요하고 경기 외적인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이 큰경기, 고비 되는 경기는 잘 이겨낸다. 인천과 2번 비겼고, 광주와도 어려웠다. 상대가 강한 압박으로 나오는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