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한비뇨기과학회(학회장 천준)가 최근 종영한 KBS1TV 일일극 '빛나라 은수' 제작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21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비뇨기과 인식 확산 기여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곽기원 PD를 비롯한 '빛나라 은수' 제작팀과 김민주 작가, 배우 배슬기는 학회의 감사패를 수상했다.
비뇨기과 학회는 '빛나라 은수'가 주요 캐릭터 중 하나로 비뇨기과 여의사를 설정, 선입견 때문에 사회적으로 저평가 되는 비뇨기과의 현실과 비뇨기과 여의사가 겪는 편견들을 풀어내 비뇨기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일조한 것을 높게 평가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눈길을 끌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조문기 홍보이사는 "비뇨기과가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전문의 이후에도 밥 먹듯 당직을 서야 하는 힘든 상황에 놓여 있지만, 향후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목으로 조명될 것을 예상한다.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비뇨기과를 제대로 알리고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첫걸음으로 드라마 '빛나라 은수'가 큰 기여를 해 주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민주 작가는 "남녀차별을 소재로 그에 걸맞은 역할을 찾다 보니 비뇨기과 여의사라는 흥미로운 직업을 접하게 됐다"라며 "작품을 진행하면서 비뇨기과라는 배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도 만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비뇨기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직접 병원을 찾기도 했다는 배우 배슬기는 "처음에는 저 또한 비뇨기과에 대한 인식이 굳어있었다. 그러나 윤수민을 연기하면서 비뇨기과에 대한 인식이 부드러워지고 정말 필수적인 과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빛나라 은수'를 통해 비뇨기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빛나라 은수'는 여스승과 여제자의 앙숙 관계 및 두 사람의 가족 간 얽히고 설킨 관계들을 흥미롭게 풀어내 최고 시청률 30.2%를 기록하며 인기를 끈 작품으로 지난달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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