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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황선홍 감독의 믿음 "이명주, 늘 한결같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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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는 늘 한결같은 선수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상주전을 앞둔 23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황 감독은 "대구전을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아쉽다. 홈에서 결과 등이 실망스럽다. 그렇다고 너무 지난 일만 생각할 수는 없다. 상주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춤하다. 서울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2대1 승리했다. 그러나 21일 홈에서 치른 대구와의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황 감독은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는 대구전 승리가 필요했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실망감이 있다. 빨리 털어야 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우리가 상위권을 빨리 따라가려다 보니 경직된다. 결과에 집착하니 위축된다. 편안한 가운데 순리대로 경기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믿을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이명주다. 둘은 과거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황 감독은 "일단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늘 한결 같은 선수였다. 큰 걱정은 안한다. 기존에 있는 미드필더와의 협업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중원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이명주를 통해 우리 공격, 미드필드진이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긍정적으로 본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구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각오.

▶대구전을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아쉽다. 홈에서 결과 등이 실망스럽다. 그렇다고 너무 지난 일만 생각할 수는 없다. 상주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대구전 끝난 뒤 선수들과 한 얘기는 무엇인가.

▶선수들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나 역시 경기를 다시 봐야 했기에 따로 한 애기는 없다. 컨디션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컨디션을 체크해서 결정하겠다.

-올 시즌 연승이 많지 않다.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는 대구전 승리가 필요했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실망감이 있다. 빨리 털어야 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우리가 상위권을 빨리 따라가려다 보니 경직된다. 결과에 집착하니 위축된다. 편안한 가운데 순리대로 경기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이명주와 다시 만난 소감은 어떤가.

▶일단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늘 한결 같은 선수였다. 큰 걱정은 안한다. 기존에 있는 미드필더와의 협업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중원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이명주를 통해 우리 공격, 미드필드진이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여러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같이 어우러져야 원활하다.

-이명주의 공격 본능이 줄어들었나.

▶이명주는 공격수 아니다. 그러나 주위의 기대가 큰 만큼 자칫 자신의 능력도 발휘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떻게 활용할지는 모르겠지만, 공수에 걸쳐 활약하는 것이 이명주의 강점이다. 그런 쪽으로 유도할 생각이다. 조금 더 체크를 해야겠지만, 가능하면 빨리 투입하려고 한다.

-영입전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나.

▶이명주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욕심이 났다. 부임 직후에도 결혼식에 가서 얘기했다. 전화도 많이 했다. 이명주가 군대를 언제 가야하는지 알았기에 예전부터 얘기했다. 이명주가 고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나도 그렇고 포항 팬들께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프로인 만큼 여러 스토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잘해주기를 바란다.

-여름이 되면 체력 문제도 대두될 수 있다.

▶로테이션, 나눠 뛰는 방법 등을 생각해야 한다. 감독이 고민이 많으면 안 되는데 생각이 많아진다. 열심히 고민해서 우리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비디오판독(VAR)이 시행된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서 공격하는 회수가 늘어날수록 유리하다고 본다. 전진 패스가 많아져야 한다. 모험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VAR이 있기에 공격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회수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 공격수에게 유리하기에 틀림없이 공격을 유발하는 것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 쿼터 및 추가 영입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구단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확정적이지 않다. 시간이 있다. 계속해서 검토 중이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승대 윤빛가람 한국영 등 온다면야 누구든 데리고 오고 싶다.(웃음)

-신인 골키퍼에게 따로 하는 얘기는 무엇인가.

▶경기장에 나가는 선수들은 패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키퍼 빼고는 도전적인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공격진들은 모험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기를 바란다. 반면 양한빈은 차분해졌으면 좋겠다. 잘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K리그 위기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수도권 팀이자 빅클럽이다. 그동안 잘해왔다. 내가 부임 뒤 잘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러나 지금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정상궤도에 올려 놓아야 한다. FC서울은 K리그를 선도하는 팀이다. 실망보다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다소 답답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임 1년이다.

▶잘한 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빨리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 혼란한 시기가 이어졌다. 전술은 물론이고 방향성 등에서. 지금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다. 긴 시간 허비했지만, 서울만의 색을 가지고 해야 한다.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미진하지만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추진해가야 한다.

-한국 축구의 위기라는 얘기가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위기라는 것은 모두가 느끼고 있다. 다들 '해보자'는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 대표팀 뿐만 아니라 모두의 힘이 합쳐져야 한다고 본다. 국민의 성원이 힘이 된다. 그 힘이 모아질 때 우리는 9회 연속 월드컵 진출할 것으로 본다. 월드컵 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명운을 걸고 해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한다면 반드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