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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3D뮤지컬 '폴리타(Polita)', 제11회 DIMF 어워즈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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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3D뮤지컬이자 국내에 처음 소개된 폴란드 뮤지컬인 '폴리타(Polita)'가 10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1회 DIMF 어워즈'에서 'DIMF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피아니스트의 아픔과 희망을 완성도 높은 음악과 함께 풀어내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피아노 포르테'가 창작뮤지컬상을, '올슉업'을 선보인 백석대학교 뮤지컬과 학생들은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배우 부문에서는 '폴리타'에서 무성영화시대, 영화보다 더욱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폴란드 출신 여배우 '폴라 네그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나타샤 우르바니스카가 여우주연상을, '투란도트'에서 목숨을 건 사랑에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 역을 열연한 정동하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피아노 포르테'에서 탈북 피아니스트 송명학 역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선보인 박유덕이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여우조연상은 개막작 '스팸어랏'에서 엉뚱하고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을 휘어잡았던 '호수의 여인' 역의 세라 할링턴과 '투란도트'의 시녀 '류' 역으로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선보인 송상은이 공동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완벽한 군무와 앙상블로 중국 뮤지컬의 성장을 보여준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외국뮤지컬상은 DIMF의 개막을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채웠던 영국 '스팸어랏'이 각각 선정됐다.

지난 1년간 대구에서 열린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 신인상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케이윌과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으로 채워져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보디가드'의 이은진(양파)이 차지했다. 올해의 스타상은 서범석, 안재욱, 카이(이상 남자), 신영숙, 정재은, 조정은이 받았다.

한편, 글로벌 축제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18일간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은 제11회 DIMF의 폐막행사인 '제11회 DIMF 어워즈'는 KBS를 통해 방송된다. 아울러 KBS 월드를 통해 세계 100여 개국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장익현 DIMF 이사장은 "뜨거웠던 열기만큼 잊을 수 없는 2017년의 여름, 그 한가운데의 DIMF를 아름답게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1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는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