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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용객 중 일부는 피부 트러블을 겪는 것을 비롯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롯데워터파크 측은 유출된 기름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강조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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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개장한 롯데워터파크는 올 여름을 앞두고 짚라인, VR존 등을 신설하며 최고의 워터파크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지만 '오일 쇼크'란 암초에 부딪치며 큰 위기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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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경 실외 물놀이 시설인 '토렌트리버'에서 발생했다. 토렌트리버는 튜브를 끼고 강력한 파도를 경함할 수 있는 유수풀로, 길이가 410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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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어이없는 사고의 원인은 파도를 만드는 유압장치가 이상 증세를 보이며 그 안에 있던 오일이 유출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롯데워터파크 측은 "토렌트리버의 경우 현재 정밀점검 중에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토렌트리버의 유압장치 전체 점검 진행은 물론 안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용객들이 먼저 인지를 한 만큼 기름 유출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 그러다보니 얼마나 많은 이용객이 오일이 떠다니는 유수풀을 이용했는지도 파악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롯데워터파크의 소극적 자세다. 이용객들은 기름 유출 사고 발생을 인지하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사고가 커졌다고 지적한다. 현장에 있던 한 이용객은 "미아찾기 방송은 엄청 크게 했으면서 기름유출 사고는 왜 손님들이 알아서 피하게 했나. 사고를 파악한 뒤에만 8명 정도의 직원들이 확성기로 돌아다니며 방송했다"고 전했다.
그런 만큼 롯데워터파크 측이 통제를 시작하기 전까지 이용객들은 자유롭게 물놀이 시설을 이동하는 것이 가능했고 기름이 워터파크 전체로 퍼졌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워터파크 측은 "기름 유출 상황은 라이프 가드가 즉시 확인한 후 직원에게 상황을 전파해 토렌트리버의 운행을 중단했다"며 "고객을 안전하게 풀에서 나올 수 있도록 퇴장을 도왔다"고 전했다. 이어 "토렌트리버는 독립된 시설물로 다른 풀장과 물이 공유되거나 연결되어 있지 않고 출입구가 한 곳 밖에 없는 시설물"이라고 안이한 해명을 내놓았다.
유해 위험물질로 분류 안 되면 모든 게 용서?
수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지만 롯데워터파크는 사고가 있은 다음날 토렌트리버만 운행을 중단했을 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코렌트리버는 현재 안전점검 중에 있습니다"라고 공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번 사고는 그저 예상치 못한 사고일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롯데워터파크 측에 분노하는 더 큰 이유는 유출된 기름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워터파크 측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출된 오일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의 피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사고 발생 직후 토렌트리버 이용객들을 지하에 모아 놓고, 장비담당자가 직접 내려와 "인체에 무해한 기름"이라 설명했다. 이어 기름명이나 성분을 알려달라는 이용객들의 요구에는 "기름통을 폐기시켜 확인시켜줄 수 없다"며 군색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롯데워터파크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한 근거규정이 어떤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워터파크 측은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에 의거한 물질안전보건자료에 따르면 해당 오일은 유해 위험물질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유출된 오일이 위험물질로 분류돼 있지 않다고만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것.
하지만 워터파크에는 흘러나온 기름이 몸 곳곳에 묻고, 유수풀에서 장난을 치다보면 일부 풀장의 물을 먹기도 하는 만큼 롯데워터파크 측은 무해 주장은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워터파크 측도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기에 지난 9일 김해서부경찰서에 기름 샘플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유출된 기름의 유해성은 이용객들의 증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 이용객은 "샤워를 여러 번 해도 기름이 지워지지 않았다"고 전했고, 다른 이용객은 "어린 아이들도 있었는데 일부는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 팔 다리 목 얼굴이 다 간지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유출된 기름에 노출됐다는 불안감에 병원을 찾는 등 유해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롯데워터파크 측은 일단 토렌트리버를 이용했던 15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 환불 조치와 함께 치료비 부담을 약속했다. 하지만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서둘러 강조한 대응 태도는 1등 기업임을 자부하는 롯데와는 분명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출 오일의 인체 무해함을 강조하기에 앞서 이용객들의 건강 상태를 보다 꼼꼼하게 챙겼어야 했다"며 "그동안 수질 관리를 위해 오일 사용자의 경우 샤워 후에 이용하라고 공지를 했을 정도라면 롯데워터파크 측은 이번 기름 유출 사고가 얼마나 치명적인 사고인지 깨닫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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