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이 2113시간(2015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최장 근로시간을 기록한 가운데, 실제로 직장인들은 일주일 평균 4일은 야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86명을 대상으로 '야근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8.9%는 야근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일주일 평균 4일은 야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56.2%, 복수응답)가 1위였다. 뒤이어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38.7%),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여서'(30.3%), '업무 분장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27.9%), '퇴근 시간 임박한 업무 요청이 많아서'(24.3%), '상사가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어서'(23.6%) 등이었다.
야근에 대한 보상을 받는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의 49.9%만이 야근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었으며, 보상 수단은 '야근 수당'(42.4%), '야근 식대'(41.2%), '야근 교통비'(15.2%) 등의 순이었다.
야근을 하는 직장인 중 73.4%는 불필요한 야근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필요한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 '회사 분위기 상 야근이 당연시 되어서'(63.2%,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상사가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어서'(37.5%), '상사나 회사에 인정받기 위해서'(12.7%), '습관적으로'(12.1%) 등이었다.
필요한 야근과 불필요한 야근의 비중은 '10:90'(18.9%)이라는 답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20:80'(16.7%), '30:70'(15.8%) 등으로 조사돼 불필요한 야근의 비율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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