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멋스러움, 개성을 연출하기 위해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 다양한 디자인과 품목, 개인의 취향을 나타낼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아마존, 이베이코리아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직구 사이트로 구매 시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부작용이 있는지 사전에 테스트할 수 없을뿐더러 간혹 배송 중에 일어나는 파손이나 가품 등 품질 보증이 어려워 이용자들의 우려와 고민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직구 족들의 고민이 한번에 해결해 줄 나의 취향에 딱 맞는 아이템들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 패션부터 뷰티, 다이닝, 라이프 스타일까지 핫 한 아이템들로 가득한 편집샵에서 특별한 경험을 완성해보자.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설레는 놀이터, '시코르'
시코르는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첫 뷰티 편집 샵으로, 기존 백화점의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해 해외 뷰티 SNS, 유튜브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까지 최신 트렌드의 화장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장 내 판매되는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별 테스터 존 외에도 헤어 셀프바, 메이크업 셀프바 등 셀프 테스트 공간을 대폭 확대해 단순한 제품 테스트 공간이 아닌 고객들이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쉐어링할 수 있는 메이크오버 스테이지가 될 예정이다.
▶일상을 체험해보자, '1LDK'
암호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의 라이프 스타일 편집 숍 1LDK는 방 하나와 거실(Living room), 다이닝 키친(Dining Kitchen)의 줄임말로 방하나의 부엌과 거실을 겸한 집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주거 공간을 각 도시 특유의 분위기로 재현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형태를 선보이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것. 2008년 맨 처음 문을 연 도쿄, 두 번째 매장이 자리한 파리에 이어 1LDK가 선택한 도시는 서울이다. 화이트 컬러로 꾸민 가게의 인테리어는 편안하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고 리빙 아이템은 물론, 맛과 감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커피 숍 '테이스트 앤드 센스'도 볼거리를 더해준다.
▶책 박물관, 1984
출판사 1984가 운영하는 이 공간은 캐주얼의류, 가방, 모자, 리빙, 팬시 그리고 책을 취급한다. 20꽤나 넓은 공간에 늘어선 테이블이 인상적인 인테리어는 나무와, 벽돌을 사용해 단단하게 꾸몄다. 뒤편에는 넓은 야외테라스가 있어 쾌적하고 매장 한편에 통유리로 분리된 공간에서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장 곳곳에 놓인 책들은 1984가 출판한 것들이다. 역사가 있는 출판물들을 전시해 박물관처럼 꾸며 놓았다. '책은 문화의 뿌리이자 그 결과이다' 라는 1984의 슬로건처럼 책과 여러 문화를 연결하고 결합하는 과정에서 보다 가치 있는 브랜드를 소개하고 문화적 소통을 추구한다.
▶먹거리 집합소, '자도 랭킹샵'
자연의 길, 자신만의 길이란 뜻인 '자도(ZADO)'. 맛있는 것들만 모아놓은 국내 첫 식품 편집숍이다. 일본에서 인기인 랭킹숍 방식을 도입, 식음료를 매출 성적 순으로 진열하고 전문 시식단이 1년 6개월동안 2만개 이상의 제품을 맛보고 선정한다. 합정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신촌 명물거리점, 신림역점, 성신여대점 등 모두 4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신촌, 이태원, 강남 등 서울 곳곳에 있는 디저트·베이커리 맛집 상품을 매일 배송 받아 판매한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