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번 식후 30분 지나서 드세요."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을 약국에 가져가 약사가 약을 지어 주면서 반드시 복용법을 이야기해 준다. 약사가 해 주는 이런 안내를 '복약지도'라고 하는데, 공짜 친절은 아니다. 한 번에 '880원'씩을 복약지도료 명목으로 약국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는다. 약국에서 환자에게 처방약을 지어 줄 때 반드시 어떤 약인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는 복약지도는 약사의 법적인 의무다. 그러면 건강보험공단은 약국에 일정액의 '복약지도료'를 주게끔 돼 있다.
복약지도료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을 도입할 때 정부가 약업계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준 '선물'이다. 복약지도료 수가는 매년 정부와 약업계가 협상으로 결정한다. 2000년에는 조제 한 건당 160원이었으나 매년 꾸준히 인상돼, 올해는 880원이고 내년에는 910원으로 오른다.
복약지도료를 둘러싸고 의료계와 약업계가 갈등이 적지 않다. 의료계는 "어차피 의사가 병원에서 처방전을 낼 때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해 준 내용인데 약사가 단순 반복해주고 과도한 비용을 받는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복약지도료를 대폭 삭감하거나 아예 철폐하라"고 주장한다. 복약지도료 액수는 약사가 환자 한 명마다 3~5분씩 설명해 주는 것을 기준으로 책정된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하루 세 번 드세요" "자기 전에 바르세요" 같은 '3초 지도'가 대부분이라는 것도 의료계와 환자들의 불만이다.
반면, 약사들은 "복약지도를 할 때 의사가 놓친 부분을 설명해 주기도 하며, 환자가 복약법을 재차 설명 들으면 약을 잘 못 먹을 소지가 훨씬 줄어든다"고 반박한다. 복약지도료는 의사가 처방해 준 약에만 붙는다. 처방전 없이 아무나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는 복약지도료 가산이 없다. 일반인으로선 이미 병원에서 한번 설명을 들은 처방약보다 각자 알아서 사 먹는 감기약·진통제·소화제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올바른 복용법을 약국에서 안내받는 게 더 도움이 되겠지만, 이런 약에 대한 복약지도는 약사의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동혁 기자 dong@sportschosun.com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장윤정, 친모 절연 이유 "도경완과 결혼 결사 반대, 남동생도 母 손절" ('연예뒤통령') -
조권, "지금도 가인과 술 취하면 뽀뽀한다" 충격 고백...'우결' 아담부부 17년 인연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윤종신, 삼남매에 '키 역전' 당했다...♥전미라 닮아 훤칠 "팔다리 다 길어" -
'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
47차례 항암치료 견뎠는데..'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
소지섭 '김부장' 자체 최고 기록 또 경신..3회 만에 20% 눈앞
- 1.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2.[월드컵 리뷰]"아시아 축구의 눈물" 한국→일본→호주 '亞 전멸' 확정…살라의 이집트, 16강 진출 쾌거
- 3.'韓 월드컵 에이스' 이강인, 탈락 후 첫 심경 고백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더 성장해 팀에 보탬되겠다"
- 4.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
- 5.'2185일 만에 쾅!쾅!' 드디어 리틀 이대호 포텐 터지나... '투런포+투런포' 거인군단 해결사 등장[수원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