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택시' 유서진, 이희진, 정다혜가 '품위 있는' 입담을 뽐냈다.
9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품위있는 언니들 편'에는 유서진, 이희진, 정다혜가 출연했다.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명품 조연으로 활약 중인 유서진, 이희진, 정다혜는 조회수 약 100만뷰를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파스타 난투극'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다혜는 일명 '파스타 싸대기' 장면에 대해 "감독님이 '대본대로 가시죠'라고 했다. 근데 대본에는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파스타라고 쓰여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김희선 언니가 '얼굴로 먹고 사는 애다'라고 해주셔서 조금 식힌 상태에서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강남 상류층 사모님 모임의 멤버인 세 사람은 실제로 배우들과 '강남 사모'라는 사모임을 결성, 김희선과 서정연, 오연아까지 함께 우정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또 리더(?) 김희선은 이날 전화통화로 깜짝 출연했다. 김희선은 "얼마 전에도 '품위 있는 그녀'들과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며 "이 우정 변치 말고 끝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유서진과 이희진, 정다혜는 강남 사모님이 되기까지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옷과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극 중 의상이 협찬과 소장품의 믹스라는 유서진은 "가장 비싼 옷은 무려 2천만 원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정다혜는 "부자인 듯 하지만 허술해 보이는 옷을 준비했다"며 "스타일리스트랑 거의 직구로 의상을 공수했다. 남는 게 없는 드라마"라며 출연요를 받아 의상에 쏟았음을 털어놨다. 또 이희진은 극 중 역할을 위해 실제 상위 2% 지인들에게 조언을 얻기도 했다고. 이희진은 "그들은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 시기, 질투도 없고 명품을 입어도 티를 안 내더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인 유서진은 대표작이 되어버린 '폼 클렌징'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또 정다혜는 계속 한박자씩 놓치는 억울한(?) 데뷔 스토리와 10년 동안 출연한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베이비복스 출신인 이희진은 윤정수 덕분에 연예계에 데뷔한 사연부터 연기를 위해 연극 바닥에서 텃세도 맛보며 쓴맛을 겪으며 연기자로 서기까지의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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